도시철도 유성온천역 지하 1층 공간에 조성될 유성온천 테마공간 조감도. 사진제공=유성구
대전 유성의 첫 관문인 대전 도시철도 유성온천역이 온천테마공간(조감도)으로 변신한다.유성구는 유성온천 활성화를 위해 내년 1월까지 1억5,000만원을 들여 유성온천역 지하 1층 공간에 100㎡ 규모의 온천테마공간을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유성구는 이를 위해 지난 5월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해 대전도시철도 관계자를 비롯 온천, 역사, 관광, 건축, 디자인 등 관계 전문가와 협의를 거쳐 설계용역을 진행해 왔다.
온천테마공간은 ‘유성에 물 맞으러 가세’라는 주제로 유성온천의 설화, 조선시대 왕들의 유성온천 행차, 유성온천의 개발역사 등 유성온천의 역사적 흐름과 유성 온천수의 효능, 유성온천의 미래, 유성 여행 코스 등 유성온천의 특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된다.
유성구는 11월중 사업자를 선정하고 착공에 들어가 내년 1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유성온천역은 대전 지하철 역사중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해 역이름을 지은 유일한 역이며, 평일 기준 1일 평균 승강 인원이 2만여명으로 대전역에 이어 이용객이 두 번째로 많은 곳이다.
또한 유성온천역 주변은 온천호텔, 대중탕, 찜질방, 사우나 등이 밀집해 있고 구에서 운영하는 야외족욕체험장과 한방족욕까페 등 다양한 온천수 체험시설이 있는 온천 특구이다.
유성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유성 지역을 방문하는 지역 주민 및 관광객들에게 유성온천의 우수성을 알리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관광산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온천테마공간 조성사업이 유성온천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침체된 유성온천의 명성을 회복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주민들과 역이용객들이 유성온천을 더 깊이 이해하고 그 가치를 공감하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