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알짜 재건축 단지 중 하나인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우성 1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단지는 입지도 뛰어나지만 재건축 후 단지 규모가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로 조성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아파트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초 우성 1차 재건축조합은 지난달 31일 관리처분총회를 열어 관리처분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곧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이주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물산이 시공사인 이 단지는 현재 786가구 규모로 재건축 사업을 통해 1,276가구로 탈바꿈된다.
지난 2011년 7월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 이후 본격 추진되기 시작한 서초 우성 1차 재건축 사업은 조합원들이 시공사 선정, 분담금 문제 등을 놓고 대립하면서 7월 관리처분총회에서 관리처분계획안이 부결되는 등 진통을 겪어왔다.
시세 역시 소폭 상승하는 추세다. 서초 우성 1차 아파트값은 올해 4~6월 1㎡당 1,059만원(95㎡·공급면적)이 유지되다 재건축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9월 1,111만원, 10월 1,173만원으로 상승했다.
한편 서초 우성 1차 재건축 사업이 완료될 경우 이 일대가 새 아파트촌으로 바뀌게 된다. 인근 우성 3차 아파트 단지(래미안 서초 에스티지)는 올해 말 입주 예정이다. 우성 2차 아파트 단지(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도 지난해 분양을 마쳐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길 건너편 무지개아파트 단지는 9월 관리처분계획안이 통과됐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