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중국 정부가 발표한 지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2로 전달(50.4)보다 상승하며 2014년 7월(51.7)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의 10월 제조업 PMI도 역시 51.2로 집계돼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50.1)를 넘었다. 6월까지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던 차이신 제조업 PMI는 7월부터 기준선 이상으로 뛰어오른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지표 개선은 최근 대도시 주택 가격의 급등과 함께 주택 매매가 활기를 띠면서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다만 중국 지방정부가 잇따라 부동산 억제 제한조치를 내놓으면서 연말에는 경기회복세가 다시 꺾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 프레더릭 노이만 HSBC 아시아경제부문장은 “당국의 유동성 확대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면서도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대해 견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몇 달 내에 개선 추세가 꺾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