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전두환이 박 대통령에게 준 6억 중 일부 최태민 일가 종잣돈 됐다”

최태민 일가가 전두환 전 대통령이 1979년 박 대통령에게 준 위로금 6억원 중 일부를 가로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 대통령 동생 근령씨의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6억원을 1970년대 가치로 계산하면 당시 강남의 아파트 한 채 가격이 200만원 정도였으니 아파트 300채 가격”이라며 “아내가 아파트 한 채를 받았고 박지만 회장도 당시 아파트 한 채가 있었다. 그럼 298채 아파트는 어디로 가 있느냐”고 말했다.


이어 신 총재는 “그 6억원 중 일부는 최태민 일가가 부를 축적한 시드머니(종잣돈)로 갔을 확률이 높다”며 “이번 기회에 최태민 일가가 축적한 부를 조사하고 출처가 밝혀지지 않는 돈은 국고로 환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최순실씨가 유치원 사업을 해서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하는데, 유치원으로는 그 정도의 금액을 만들어낼 수 없다”며 “이번 기회에 최씨 일가의 부를 낱낱이 조사해 국고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