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오정로에 위치한 아시아나항공 종합통제센터에서 안전담당자가 비행 정보 자료를 모니터링 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새로운 안전관리시스템을 1일부터 전사적으로 운용하고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1년 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통합안전정보관리시스템 (AASIS2·Asiana Airlines Safety Information System 2)은 그간 각 부문별로 별도 운영되던 기존의 안전정보시스템(AASIS)을 보다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각종 안전ㆍ심사ㆍ보안ㆍ비행자료에 관한 정보를 전사적으로 공유하는 한편, 위기상황 발생시 즉각적이고 일원화된 위기대응이 가능토록 사내 전 부문간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항공기 운영에서 발생 가능한 잠재위험요소 관리부터 비행자료 분석과 피드백에 이르기까지 안전에 관한 모든 데이터를 안전담당자들 간 실시간으로 연계할 수 있게 되는 만큼 안전운항을 위한 예방 및 관리 활동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기존 ‘안전정보시스템(AASIS)’에서는 운항승무원·캐빈승무원·정비사가 개인이 발견한 잠재위험요소를 보고하면 해당 부문에서만 보고서 처리가 됐다. 하지만 새로 도입한 ‘통합안전정보관리시스템(AASIS2)’에서는 개인이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잠재위험요소를 등재하게 되면 사장 직속 안전보안실과 각 부문의 안전담당자들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개선 아이디어를 나눠 문제점 예방 및 안전 정책에 반영하는 통합된 장이 형성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러한 ‘통합안전정보관리시스템’의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 항공안전 컨설팅 전문기업인 PRISM사의 교육과 컨설팅을 받았다. ‘통합안전정보관리시스템’ 적용에 앞서 지난 달 27일에는 전 임원 및 조직장을 대상으로 하는 안전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시스템 운용에 대한 전파교육 및 활용 효과 설명을 통해 안전 의식을 고취시켰다.
아시아나항공 안전보안실장인 야마무라 아키요시 부사장은 “통합안전정보관리시스템 운영에 따라 안전보고서를 포함한 회사 내 모든 안전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과학적 안전관리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4월에는 운항승무원의 훈련 및 평가를 관장하고 운항훈련시스템의 개선 및 향상을 담당할 운항훈련평가 담당 임원으로 싱가포르항공 출신의 애릭 오 상무를 영입하는 등 항공안전·보안 강화를 위한 전문가 영입과 선진 시스템 도입에 힘을 쏟고 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