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은 이날 사이버보안 전략 예산안을 발표했다. 이 예산은 오는 2020년까지 투입되며 사이버 공간에서 영국을 방어하고 반격하는 데 쓰인다. 영국은 사이버 공격 세력을 추적하기 위해 사이버 범죄 수사관들을 추가로 50명 이상 채용하고 스마트폰·태블릿 PC 등 휴대 전자기기에 대한 사이버보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해먼드 장관은 “이 예산은 범죄자들과 적대적 세력들로부터의 공격을 억제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 검머 내각처 차관은 “사이버 공격은 액션영화에서나 등장하는 게 아니라 오늘의 현실”이라며 “우리의 적은 범죄조직, 해커들, 10대, 외국 정부 등 다양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최근 중국 기업이 영국 내 원자력발전 건설과 운영에 참여하는 것을 둘러싸고 국가 안보 우려가 제기됐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