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식인의 서재’가 100번째 서재 소개를 끝으로 2008년 이후 8년 간 사랑받았던 서비스를 종료한다. 내년에는 이를 이어 화제의 직업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업에 도움이 되는 도서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가 100번째 서재 소개를 끝으로 서비스를 마친다. 내년에는 화제의 직업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업에 도움이 되는 도서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네이버는 2008년 서비스 이후 100인의 지식인을 인터뷰하며 이들이 추천한 3,686권의 책을 소개한 ‘지식인의 서재’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지식인의 서재’에서는 박찬욱 감독을 시작으로 소설가 한강, 시인 정호승, 산악인 엄홍길 등 국내 명사뿐만 아니라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 작가 알랭 드 보통 등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은 지식인들의 서재와 소개했다. 동시에 이들은 서재뿐만 아니라 책을 추천하면서 그에 담긴 자신만의 에피소드와 철학, 가치관을 소개해 이용자들이 지식인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100인의 지식인이 공통으로 소개한 내 인생의 책 30권 /네이버 특별 페이지 화면 캡쳐
네이버는 특별 페이지(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254&contents_id=124783)를 열고 100인의 지식인들로부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책 30권도 공개했다.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미셸 루트번스타인의 ‘생각의 탄생’ 등이 명사들의 추천을 가장 많이 받은 도서로 꼽혔다. 이외에도 이용자들은 ‘작가들이 특별히 사랑한 문학책’, ‘지식인들이 꼽은 숨은 책’ 등 테마별 추천 도서도 만나볼 수 있다. 유승재 네이버 뮤직&컬처 리더는 “지식인의 서재는 대장정을 마무리하지만 화제의 직업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업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서를 추천하는 ‘지식인의 서재 시즌2’로 이용자들을 찾아갈 것”이라며 “지난 8년 간 지식 문화의 근간인 책과 명사들의 철학이 담긴 서재를 소개해 독서문화를 장려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달 30일까지 특별 페이지에서 시즌2 코너의 제목과 만나고 싶은 화제의 직업인 등을 추천받는다. 답변이 채택된 이용자에게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10만원 등 상품이 지급된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