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용등급 ‘AA-’의 현대건설은 전날 실시한 7년물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500억원을 모았다. 발행금리는 시가평가금리보다 35bp(1bp=0.01%포인트) 높은 3.004%로 결정돼, 2%대 금리로의 발행은 실패했다. 35bp는 현대건설이 수요예측 당시 제시한 희망 금리 범위의 최상단에 해당한다.
현대건설의 회사채 발행 성공은 7년물로 만기가 길다는 점과 최근 회사채 시장의 투자심리 위축을 모두 뚫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현대건설은 지난 7월에도 5년물 1,5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당시에도 건설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싸늘한 시선에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해 발행규모를 500억원 늘려 발행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