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를 대표하는 거장 연출 박근형의 연극 <청춘예찬>이 12월 8일 개막을 확정하고 캐스팅을 전격 공개했다.
1999년 초연 당시 창작극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바 있는 연극 <청춘예찬>은 4년째 졸업을 고민중인 22살의 고등학교 2학년생 ‘청년’과 그의 주변을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에 대한 사랑과 불완전한 청춘을 예찬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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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은 배우들의 워너비 연출가 1순위로 손꼽히는 박근형과 작품에 대한 애정으로 한데 모인 캐스트들의 신선한 만남으로 개막 소식과 함께 공연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일 예정이다. 이들의 의기투합은 폭발적 시너지와 새로운 매력의 극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22살의 나이에 고등학교 2학년 생활을 하고 있는 ‘청년’ 역에는 최근 연극 <햄릿-더 플레이>에서 더블캐스팅인 김강우에 지지 않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연극계 주목 받는 배우로 거듭난 김동원이 2013년에 이어 다시 한번 무대에 선다. 또한 영화 <족구왕>,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등에서 친근한 매력을 무기로 놀라운 캐릭터 싱크로율을 보이며 ‘포스트 송강호’ 수식어를 얻은 라이징 스타 안재홍과 제51회 동아연극상 신인연기상을 수상, 연극 <엘리펀트송>, 뮤지컬 <뉴시즈> 등 작품마다 높은 객석 점유율로 뛰어난 연기력과 스타성을 입증한 이재균이 색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세 배우의 이름만으로도 <청춘예찬>은 매니아와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을 예정이다.
술로 소일하는 무능한 ‘아버지’ 역은 윤제문이 맡는다. 관객을 울고 웃기는 더욱 노련해진 연기로 대중 앞에 설 베테랑 배우 윤제문이 연기할 ‘아버지’와 김동원, 안재홍, 이재균의 3인 3색 ‘청년’이 만들어내는 케미스트리 또한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년’을 어떻게든 졸업시키려는 ‘선생’ 역은 엄효섭과 이원재, 아버지가 뿌린 염산으로 맹인이 된 ‘어머니’ 역은 강지은과 정은경이 맡아 열연한다. 간질을 앓는 다방 여종업원 ‘간질’ 역에는 고수희와 이봉련, 박소연이 이름을 올렸다.
올 연말 색다른 ‘청춘’ 이야기로 깊은 여운을 선사할 연극 <청춘예찬>은 12월 8일부터 2017년 2월 12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아트포레스트 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