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67·사법연수원 4기) 변호사는 이날 서초구 정곡빌딩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최씨의 뜻을 전했다.
이 변호사는 “최순실씨가 법원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의사를 미리 밝히고 있기 때문에 어떤 결정이 내려져도 달게 받을 각오를 하고 있다”며 “입국할 때 부터 어떤 경우든 형사 사법절차에 순응하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이 사건의 성격과 사실문제, 증거관계, 법리문제와 사회에 던지는 충격에 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검찰과 변호인간 쌍방의 견해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치열한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사기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3시에 진행된다. 구속여부는 이날 밤이나 다음날 새벽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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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