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최순실 씨의 언니 최순득 씨가 연예인으로 구성된 ‘회오리축구단’을 관리하면서 특정 가수에게 혜택을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10년 전, 장시호의 모친인 최순득 씨가 유명한 연예인 축구단인 ‘회오리축구단’을 다니면서 밥을 사주며 연예계에 자락을 만들어놨다”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장시호 씨와 최순실 씨가 연예계 사업에 뛰어들어 연예계를 장악하려고 했던 정황이 곳곳에서 발견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들과 연계된 특정 연예인들에게 특혜를 줬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애들도 다 아는 그 분이 대표로 있는 대형기획사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그 기획사를 키워주고 있다”라며 “최순실 씨와 오랜 친분이 있고 장시호 씨와도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그 가수가 국제행사에서 생뚱맞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초대돼 노래를 부른다”며 배경에는 최순실 씨가 있다고 폭로했다.
안 의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라고 보기에는, 그 정도의 가수들은 여러 명이 있다”면서 “유독 그 가수만 싹쓸이하는 그런 행태가 지난 몇 년 동안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안 의원이 언급한 연예인 회오리 축구단은 33년의 전통을 자랑하며 방송인 강석이 단장을 맡고 있는 가운데 김흥국, 김범룡, 이병철, 임대호, 박종식, 김정렬, 홍기훈씨 등이 소속돼 있으며 톱스타 김수현의 아버지 김충원도 소속돼 있다.
한편 3일 오전 회오리축구단 홈페이지는 트래픽 초과로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기도 했다.
[사진=회오리팜기획 홈페이지]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