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사진)이 ‘박유종(朴侑鍾)’이라는 한글 이름을 갖게 됐다. 사단법인 한미동맹친선협회(회장 우현의) 측은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브룩스 사령관의 한글 이름을 지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미동맹친선협회는 역대 주한미군사령관을 비롯한 미측 주요 인사들에게 한글 이름을 지어 선물해왔으며, 4일 서울 용산미군기지 내 드래곤힐 호텔에서 개최하는 ‘2016 한미 우호의 밤’ 행사에서 브룩스 사령관에게 한글 이름을 선물할 예정이다.
성인 ‘박(朴)’은 브룩스의 ‘ㅂ’에서 땄으며, 본은 밀양으로 정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유(侑)’는 지덕을 겸비하고 통솔력이 뛰어나다는 의미를, ‘종(鍾)’은 총명함과 위대함의 의미를 각각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는 “주한미군 사령관의 역할과 지위를 고려해 이에 걸맞은 이름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과거 제임스 서먼(서민제), 월터 샤프(송한필), 버웰 벨(백보국) 전 주한미군사령관과 알렉산더 버시바우(박보우) 전 주한미국대사 등에 한글 이름을 지어 선물했다./권홍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