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연일 안갯속을 헤매고 있습니다.
국내선 최순실 게이트, 미국에선 트럼프 리스크라는 겹악재에 둘러싸여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특히 최순실 게이트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기업들은 주가가 크게 휘청이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가 국내 증시를 위축시키는 악재로 위력을 떨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와 연관 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종목들의 주가가 크게 출렁이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최순실 사태가 정국 혼란을 야기하며 주요 국방 프로젝트들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최 씨가 일부 방위산업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방산주가 들썩였습니다.
한국항공우주는 오늘 소폭 반등하긴 했지만 지난 24일 7만원대에서 움직이던 주가가 6만원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어제는 5만8,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기간 한화테크윈도 6만4,000원대에서 4만원대 후반까지 급락했습니다.
LIG넥스원, 아스트 등 다른 방산주 역시 오늘 약간 올라서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CJ그룹주도 오늘은 반등했지만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에 휩싸여 그동안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CJ그룹이 현 정부의 다양한 문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배경에 최 씨 측근인 광고감독 차은택씨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CJ측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부인했지만 진상이 확인되기 전까지 주가의 불확실성은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 KB투자증권 등은 CJ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