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의 화신’ 조정석 엔딩 요정인가요? “밝아서 더 가슴 아픈 유방암 고백”
드라마 ‘질투의 화신’ 조정석이 레전드 끝을 뛰어넘는 색다르고 매력적인 끝을 보여줬다.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 22회에서 이화신(조정석 분)은 방송국 내에 퍼진 ‘표나리(공효진 분)가 유방암이다’란 잘못된 소문을 바로 잡기 위해 직접 투병 사실을 전했다.
암 완치 판정을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불임 소식을 듣게 된 이화신에겐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테지만 그는 보통남자처럼 살 수 없는 현실에 좌절해 엄마를 표나리에게 소개해줄 수 없었고 혼자 살까 고민하는 등 자신감마저 잃어갔지만 표나리를 향한 사랑이 그를 변하게 하였다.
남자들에겐 희귀한 병이고 마초에겐 용납되지 않았던 유방암 이야기를 이화신은 단독 뉴스를 통해 밝게 보도했지만, 오히려 그 모습이 시청자들을 더욱 가슴 아프게 했다.
이화신은 스스로가 뉴스를 통해 밝혀야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인지했고 이렇게 대처하는 것이 최선임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파격적인 결정은 물음표가 아닌 자신의 선택을 믿는다는 느낌표였고 그는 목요일 밤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과 강력한 슬픔을 전해줬다.
한편, 이화신의 선택이 그의 미래 그리고 표나리와의 사랑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SBS 질투의 화신 제공]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