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4일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심천차이넥스트 ETF와 한화자산운용의 아리랑(ARIRANG)심천차이넥스트 ETF를 오는 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두 상품 합성 ETF로 중국 선전 증시의 차이넥스트 지수를 기초지수로 한다. 이 지수는 선전종합지수·중소판·창업판(ChiNext)으로 구분된 선전증시 중 창업판에 상장된 10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거래소 측은 차이넥스트 지수가 바이오·신재생에너지·신소재 등 중국 정부의 7대 신성장동력 사업을 중심으로 종목이 짜여 있어 새로운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일순 거래소 ETF시장팀장은 “선강퉁이 시행하더라도 창업판은 기관투자가들에게만 개방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은 차이넥스트 지수에 투자하는 ETF를 통해 창업판에 간접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상품은 해외 주식 실물이 아닌 장외파생상품인 스와프를 통해 운용되는 합성 ETF라 비과세 특례가 적용되지 않는다. 별도의 환헤지를 하지 않아 환율 변동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다. 또 투자에 따른 배당금을 스와프 비용에 쓰기 때문에 대부분의 ETF에서 나오는 분배금이 이 상품에서는 지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거래소 측은 밝혔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