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며느리인 이래나(22) 씨/연합뉴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며느리인 이래나씨가 4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코네티컷주 뉴헤븐의 자택에서 사망했다. 만 20세, 우리나이로 22세다.
이래나씨는 이 회장의 아들 이선호(26)씨와 지난 4월 9일 결혼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생활했다. 당초 언론 보도는 이씨가 미국 뉴욕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전했지만, 예일대학교 공식 성명과 CJ그룹 측의 설명에 따르면 사망한 장소는 미국 뉴욕이 아닌 코네티컷주의 뉴헤븐으로 밝혀졌다. 또한 그녀는 그 집에서 남편인 이선호씨, 친정 가족과 함께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 관계자는 “현재 사망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며 “장례절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유가족의 슬픔이 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전해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이래나씨가 지병이나 사고로 사망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래나씨는 그룹 코리아나 멤버 이용규씨의 딸로 이선호씨와 미국에서 만나 2년여간 교제한 끝에 서울 모처에서 결혼했다. 방송인 클라라가 사촌언니다. 당시 이재현 회장은 서울대학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중이어서 식에는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일대 교내 커뮤니티에 게재된 추모글/인터넷 캡처
한편 예일대학교는 이날 교내 커뮤니티에 학교 펜싱팀 소속으로 활약했던 이씨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조나단 할로웨이 예일대학장은 공식 입장발표를 통해 이씨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학생들과 슬픔을 함께 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씨를 추모하는 학생들은 4일 오후 자택 인근에서 모여 간단한 추모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개인 사정으로 휴학 중이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