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재테크] 수입이 비정기적인 예비엄마, 종자돈 마련하려면

매월 100만원 3년동안 펀드 등 적극 투자를
목표수익률 5~10% 잡고
비과세 해외주식펀드 공략
해외채권형펀드도 활용하길
ELS변액보험 월 50만원 넣고
청약저축은 월 10만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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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안녕하세요. 저는 출산을 4개월 앞둔 예비 엄마입니다. 직업은 피아노학원 교사이며 남편은 대학 시간강사입니다. 저와 남편의 직업 특성상 수입이 비정기적 입니다. 학원생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수입이 늘기도 줄기도 합니다. 1년 평균으로는 부부합산 3,000만원 가량 벌고 있는데 내년에 아기가 태어나면 비용관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현재 생활비와 주택비용(월세)으로 매월 각각 70만원, 25만원을 지출하고, 주택청약저축(10만원), 보험(22만원)으로 30만원 가량을 씁니다. 여윳돈은 주로 은행 예금통장에 넣어두는 편인데 출산 이후를 대비해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요?

신동일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센터장
A.의뢰인이 예비 엄마이시니 독하게 종자돈을 모으는 프로젝트를 추천합니다.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기간이 부부에겐 재테크 황금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부가 구체적인 종자돈 마련 계획을 함께 논의하고 실천해나가면 앞으로 목돈을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 부부의 연간 소득은 3,000만원이고 생활비와 월세 고정 지출은 95만원이며, 매월 저축 가능한 금액은 155만원 입니다. 내집 마련을 위한 주택청약저축은 매월 10만원씩 동일하게 투자하고 적금과 은행예금 통장에만 넣어 두었던 돈은 3년 뒤 종자돈 마련을 위한 재원으로 투자하는 방안을 권합니다. 매월 143만원씩 3년간 투자하면 원금기준 5,000만원 이상 종자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목표 수익률 5% 전 후로 잡고 6,000만원 전후의 종자돈 마련 계획을 세워 보는게 어떨까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매월 적금 23만원은 1년 만기 후 비상자금과 유동자금을 목적으로 저축합니다. 매월 100만원은 목표수익률을 5~10%로 잡고 기간을 3년으로 정해 적극적인 투자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봅니다.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는 원금기준 3,000만원까지는 발생한 투자이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이머징 국가중 중국과 베트남 지역 투자 펀드를 고려해 봅니다.
맞춤형 포트폴리오
이렇게 바꿔보세요


베트남은 연평균 6% 수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평균 연령 28세의 젊은 노동인구 덕분에 앞으로도 아시아 신흥국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성장을 해나갈 국가로 손꼽힙니다. 최근 6개월간 국내 주요 운용사들이 운용하는 베트남펀드의 수익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이 덕분입니다. 중국은 경제성장률 둔화로 기대수익률이 낮아졌지만 최근 반등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선전과 홍콩 증시간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제도를 시행하는 등 자본시장 기반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선강퉁 시행을 앞두고 중국 펀드로는 최근 많은 자금이 몰려들고 있는 만큼 눈여겨 볼만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중국은 또 과거처럼 고속성장은 어렵겠지만 최근 소비 위주로 3개 분기 연속 경제성장률이 6.7%를 나타내는 등 연간 목표치를 달성하고 있어 경기침체에 따른 주식시장 하락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ELS변액 보험 적립식 상품도 고려해볼 만 합니다. 이 상품은 적은 금액으로도 매월 정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10년 이상 장기 투자해야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고, 기초자산의 가격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해외 채권형 펀드는 고배당이 예상되는 해외 우량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활용해 배당수익과 주가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저금리 시대에는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절세 상품을 적극 활용하시는 것이 투자이익과 절세혜택을 동시에 볼 수 있는 투자 전략입니다.

대개 신혼부부들은 3~5년 종자돈 마련 계획을 세우는 편입니다. 의뢰인께서도 이처럼 종자돈 마련계획을 수첩이나 메모를 활용해 세우면 도움이 됩니다. 100세 시대의 인생설계를 크게 그려 보고 30대 초반인 지금 시점에서 앞으로 3~10년 단위의 종자돈 마련 투자 계획을 세우면 단기투자에만 쏠리게 될 위험을 방지 할 수 있어 종자돈을 마련할 확률이 높아 집니다. 당장 생활비를 줄이는 게 힘들겠지만 통장에 매월 쌓여 가는 자금을 보며 부부가 합심해 어려움을 극복한다면 머지않아 월세가 나오는 수익형 부동산 마련 등 다양한 성공 스토리를 쓸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신혼부부 재테크 황금기를 잘 활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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