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위대한 뮤지션 비틀스가 선사하는 열정 가득한 공연과 감동 드라마로 관객들의 강력 추천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는 <비틀스: 에잇 데이즈 어 위크? 투어링 이어즈>(이하 <비틀스: 에잇 데이즈 어 위크>)가 영화 속 명대사 TOP3를 공개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비틀스가 음악뿐만 아니라 문화와 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일화 중 하나로, 영화에 나오는 1964년 잭슨빌 게이터볼 공연 에피소드를 예로 들 수 있다. 미국 내 인종차별이 심했던 시기였고, 공연장에 인종 분리가 있을 것이라는 소식을 들은 비틀스는 많은 반발이 예상되는 상황에도 그럴 경우 공연하지 않을 것이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영화 <비틀스: 에잇 데이즈 어 위크? 투어링 이어즈>스틸
링고 스타는 “우린 사람들 앞에서 노래했지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을 나누진 않았어요. 모든 사람들에게 노래했죠.”라며 당시의 소신을 밝혔다. 결국, 공연은 인종 분리 없이 이루어졌고, 당시 공연에 갔었던 역사학자 키티 올리버 박사의 “나와 다른 사람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고, 적어도 잠깐 동안은 차별도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그때 처음 경험했다”는 인터뷰는 관객들에게도 감동을 전한다.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완전체로서 화려한 전성기를 누리던 시기의 비틀스는 서로에 대한 단단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고, 민주적이며, 서로 존중하는 최고의 팀이었다. 폴 매카트니는 인터뷰에서 “우린 모든 일을 4명이 함께 결정했어요. 비틀스의 규칙 중 하나였죠. 어떤 아이디어라도 4명 모두를 거쳐야 했어요. 우린 개인이 아니라 ‘우리’라는 가장 강한 모습으로 나서죠. 우리의 특징 중 하나였어요. 우린 정말 절친한 친구들이었고 늘 하나였죠.”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투어 공연이 계속 될수록 과도해지는 비틀스에 대한 열광과 비난은 그들을 지치게 만들었지만, 공연을 중단한 비틀스는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스튜디오에서 새로운 시도들을 계속 해나갔다. “우리가 좋아하고 우리한테 중요한 건 음악이에요. 앞으로 나아가기만 한다면 어디든 가지 않겠어요?”라는 존 레논의 인터뷰에서 알 수 있듯 순수하고 강렬했던 열정과,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최고의 아이돌에서 위대한 뮤지션으로 또 한번의 도약을 성공한 비틀스의 이야기는 깊은 감명을 준다.
장기흥행을 예고하고 있는 <비틀스: 에잇 데이즈 어 위크>는 현재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