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출시 임박’ 인공지능까지 탑재, 삼성의 자존심 회복하나?
곧 출시될 갤럭시s8에 인공지능 플랫폼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아이폰 애플 음성서비스 시리의 핵심 개발진을 영입하고 갤럭시S8에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플랫폼을 탑재하는 등 기술 리더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최근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 개발 방향과 운영 방안, 비전 등을 밝혔다.
갤럭시S8에 인공지능을 탑재하고 향후 가전제품, 반도체 등 다양한 제품과 통합하는 인공지능 생태계 구축 계획을 전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기자간담회에 앞서 비브 랩스 경영진을 만나 “인공지능 솔루션을 스마트폰, 가전제품, 반도체 등 삼성전자의 다양한 제품과 통합해 IoT 시대의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 사용자들에게 더 큰 즐거움과 편리함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밝혔다.
또한, 이인종 삼성전자 부사장은 “비브 랩스는 한층 진화된 개방형 서비스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자연어 인식과 머신 러닝 기능, 전략적 파트너십을 보유하고 있다. 비브의 인공지능 플랫폼은 외부 서비스 제공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해 각자의 서비스를 자연어 기반의 인공지능 인터페이스에 연결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비브 랩스 인수를 통해 삼성전자는 인텔리전스 서비스 구축 핵심 역량을 내부 자원으로 확보하게 됐으며 모든 기기와 서비스가 하나로 연결되는 인공지능 기반의 개방형 생태계 조성에 한걸음 가까워졌다.
“우리는 오픈 생태계를 강조한다. 오픈 생태계라고 하는 것은 모든 외부 개발자들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과거에는 인터넷이, 그리고 이후엔 애플리케이션이 기술 혁명을 일으켰다면 이제는 삼성의 인공지능 플랫폼이 그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아담 체이어 비브 랩스 CTO는 밝혔다.
또한, 다그 키틀로스 비브 랩스 CEO는 “비브랩스는 정말 많은 다른 회사들을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이 있었지만, 삼성과 일하기로 했다. 삼성만큼 많은 스마트 디바이스 라인업을 가진 회사가 없다고 판단했다. 삼성의 인공지능에 대한 비전은 우리가 추구하는 것과 똑같았다. 세계 어디든 사용 가능한 플랫폼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에 인공지능을 탑재하는 것을 시작으로 인공지능을 폭넓게 탑재할 방침이며 이에 관계자는 “갤럭시S8은 새로운 기술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플랫폼은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는 쇼핑, 교통, 항공, 금융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갤럭시S7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