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금투협회장 "시장 급변, 파생상품 판매 등 리스크관리 철저히" 당부

황영기(왼쪽에서 세번째) 금투협 회장이 7일 여의도 금투협 회의실에서 열린 증권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금투협
황영기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이 7일 증권사 사장단과의 긴급 간담회에서 신뢰성 있는 투자정보 제공·주가연계증권(ELS) 리스크 관리 등 자본시장 안정 방안을 당부했다.

황 회장은 이날 여의도 금투협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총 4가지 사항을 요청했다. 그는 “투자심리 안정을 위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투자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며 “또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상황을 감안, 금융투자업계도 회사채 인수 및 관련 정부 방안에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ELS 리스크 관리도 강조했다. 황 회장은 “현재 유로스톡스50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 발행잔고는 42조1,000억원, H지수 연계 ELS는 31조9,000억원”이라며 “ELS 등 파생상품의 리스크가 확대될 상황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이밖에 현재 24조 수준인 증권업계 외화유동성을 면밀히 점검해달라는 당부도 포함됐다.

이날 간담회는 오전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의 비상대응체제 가동과 관련해 금융투자업계의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19개 증권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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