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당이 곪아 터진 환부를 도려내고 깨끗한 중도보수 가치의 구심점으로 다시 우뚝 서려면 이제는 강성 진박(眞朴·진짜 친박)이 후퇴할 때”라며 “그런 의미에서 다시 한 번 지도부 사퇴를 촉구하고 현 지도부가 구성한 당직에 대한 사의를 표시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이정현 대표에게 사의를 전달했으며, 당직자들의 사의를 존중하겠다고 공언해온 이 대표는 이를 반려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 의원의 당직 사퇴는 이 대표를 포함한 친박 지도부의 전면 퇴진을 압박하려는 행보이다.
한편 인재영입위원장은 당 대표가 임명할 수 있는 당직 중에서 사무총장 못지않은 요직이자 고위직으로 평가받는 자리다. 앞서 이 대표가 임명한 당직자 가운데 김종석 전 여의도연구원장, 오신환 전 홍보본부장, 김현아 전 대변인 등이 최근 잇달아 자진 사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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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