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스완 연출, “심혈을 기울인 캐스팅, 한국 관객에게도 분명 통할 것!“

“한국 창작진과 함께 브로드웨이 배우들과 작업하는 것이 이렇게 신날 수 없다.”

12년간 ‘지킬앤하이드’를 연출해 온 데이비드 스완 연출이 새로운 프로덕션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오는 8일 오후 3시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월드투어’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지킬앤하이드 월드투어’ 기자간담회에서 신춘수 대표, 데이비드 스완 연출 및 주요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상반된 두 가지 인격을 지닌 주인공과 그를 사랑하는 두 여인의 비극적 로맨스가 더해진 아름다운 스릴러다. 이번 월드 투어는 성공한 기존 한국 프로덕션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프로덕션을 글로벌 시장에 선 보이는데 그 목적이 있다.


공연을 보면 왜 이 배우들을 선택했는지 알 수 있을 거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데이비드 스완 연출은 “수개월동안 캐스팅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하며 “브래들리는 아주 능숙하고 노련한 지킬을 선보인다면, 카일은 아주 부드러운 외모 속에 나쁜 남자가 숨어 있다. 두 가지 색깔의 공연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두 주인공에 대해 평했다.

이번 ‘지킬앤하이드 월드투어’는 기존의 합작 공연의 창작진이 브로드웨이 스태프로 구성되었던 것에 반해, 한국의 창작진이 주가 되는 방식으로 차별성을 두고 있다. 한국에서 작품의 완성도를 평가 받은 이후에 1차는 아시아로 2차는 유럽과 미국을 목표로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데이비드 스완 연출은 “이 공연은 인간이라는 존재의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열정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면과 감추고 싶은 면을 모두 가지고 있다. 이 공연을 생기 있게 만드는 것은 그 두 에너지가 서로 팽팽하게 밀고 당기는 과정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캐스트에 대해서도 “한국 관객들이 내면의 감정들이 갈등하는 과정을 잘 이해한다. 이번 브로드웨이 캐스트가 그런 것을 묘사하고 드러내는 것들을 아주 잘 표현해 내고 있다. 의자에 앉으면 들썩거리고 일어나고 싶을 정도로 흥미진진한 공연을 감상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지킬앤하이드 월드투어’ 한국 공연은 12월 1일부터 25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이어 2017년 3월 10일부터 5월 2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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