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은 중국 선전증시의 선강퉁 실시를 앞두고 선전증시 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 ‘아리랑(ARIRANG)심천차이넥스트 ETF’를 상장했다. 해당 상품은 합성ETF로 중국 선전증시의 차이나 넥스트 지수를 기초 지수로 한다. 특히 선전종합지수·중소판·창업판(ChiNext)으로 구분된 선전증시 중 창업판에 상장된 10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여기에는 에너지절약 및 환경보호, 정보기술, 바이오, 첨단장비제조, 신재생에너지 등이 포함된다. 해외주식 실물이 아닌 장외 파생상품(스왑)을 통해 운용되는 합성 ETF로 비과세 특례는 적용되지 않는다. 별도의 환헤지도 시행하지 않는 환노출 ETF다.선강퉁 시행시 차이넥스트 시장은 기관에게만 우선 허용될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개인은 차이넥스트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ETF 투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자산운용은 그간 중국 기업 중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하면서 중국 시장에 관심을 보여왔다. 중국 기업 중 지배구조가 탄탄하고 장기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에 투자하는 ‘중국본토주식형펀드’는 중국 성장 산업 분야에 속한 우량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것을 기본 전략으로 삼고 있다. 박준흠 한화자산운용 차이나에쿼티팀 상무는 “전 세계 산업 환경과 인구구조, 중국 내 정책 변화 등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수혜를 받을 업종 및 종목을 발굴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최소한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도록 운용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