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취업자가 7년 만에 최대폭 감소했다. 구조조정이 영향이 본격화한 탓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보다 11만 5,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 7월 49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이후 4개월 연속 미끄러졌다. 감소폭도 2009년 9월(11만 8,000명)이후 가장 컸다.

전체 취업자는 2,657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 8,000명 증가했다. 지난 8월 메르스(MERS·메르스) 기저효과로 38만 7,000명 늘었지만 9월 26만 7,000명으로 20만명대로 떨어진 이후 2개월 연속 20만명대에 머물렀다.

실업률은 0.3%포인트 상승한 3.4%를 기록했다. 이는 10월 기준으로 2005년(3.6%)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았다. 청년(15~29세) 실업률도 8.5%로, 같은 달 기준으로 볼 때 1999년 8.6% 이후 최고였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