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내년엔 중국 통해 실적 모멘텀 가시화할 듯-동부증권

국내 내수 의류업체 대장주인 한섬(020000)이 내년에는 중국 진출이 실적 성장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현진 동부증권(016610)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한섬은 내년 초부터는 중국 직접 진출과 관련된 실적 모멘텀이 가시화할 것”이라며 “중국 항저우지항실업유한공사와 2개 브랜드에 대해 내년 2월부터 5년간 최소 836억원 규모의 독점유통계약을 맺어 소폭의 실적 기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5만3,000원을 유지했다. 아울러 의류업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한섬의 3·4분기 실적에 대해 “내수소비 성장을 훨씬 넘는 높은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고 연간 영업이익률도 10% 초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업이익이 133억원으로 추정치를 소폭 밑돌았으나 연간 추정치에 변화가 필요할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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