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트위터 캡처
한국과 일본이 9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을 위한 2차 실무협의를 개최하는 가운데, 트위터를 중심으로 반대 운동 물결이 일고 있다. 이날 트위터에는 연일 #한일보호군사협정이 실시간 트렌드에 올라와 있었다. 오후 3시반 기준 현재 트위터에는 ‘한일보호군사협정’ 관련 트윗이 55,736개에 달한다.
한 트위터리안은 “우리나라는 이 와중에 제2의 을사늑약을 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미국 대선도 중요하지만 한일 군사정보협정도 신경써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또다른 트위터리안은 “한일보호군사협정이 안되는 이유는 기밀유출이 아니라 현 정부가 일본을 가상적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일본은 엄연히 독도 등을 노리는 가상적국인데 지금 적과 계약함으로써 일본이 적이 아님을 인정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무당이 다스리는 나라에서 얼마나 더 과거로 가실건가요?”, “머리가 생명유지장치 밖에 안돼나” 등 거센 비판들이 잇따르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2년 이명박 정권 당시에도 이 협정 체결을 추진한 바 있으나, ‘밀실 협상’ 논란 등으로 반대 여론에 부딪혀 서명 직전 체결이 무산된 바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으로 정국이 혼란스러운 틈을 타 협정을 빠른 속도로 추진하려는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