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9일(현지시간) 뉴욕 힐튼호텔에서 연단에 올라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WP 영상캡처
“이제는 모든 미국인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모든 시민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9일(현지시간) 뉴욕 힐튼호텔에서 수락연설을 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신은 우리나라가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부강한 미국,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항, 다리, 병원 등 미국의 기초를 다시 건설할 것이며 미국 시민이 이것을 함께 만들 것이라는 일자리 정책을 밝혔다.
또한 그를 초기부터 지지해줬던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앨라배마),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흑인 보수논객 벤 카슨 등 주요 인사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감사를 표했다.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장관 등 주요 보직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경쟁자로 함께 뛰었던 미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다. 그는 “방금 클린턴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으며 우리를 축하해줬다”며 “나는 힘든 캠페인을 함께 해 준데 대해 감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도 “미국인들에 감사드린다”며 “트럼프 당선인의 리더십은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9일(현지시간) 뉴욕 힐튼호텔에서 수락연설을 마친 뒤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WP 영상캡처
트럼프는 이날 영부인인 멜라니아, 딸 이방카 등 가족들과 함께 연단에 올랐다. 트럼프 당선인이 연설이 끝나자 뉴욕 힐튼호텔에 모인 지지자들은 ‘미국(USA)’를 연호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