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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협 PD는 9일 목동 SBS에서 열린 ‘수저와 사다리’ 시사회에서 “불평등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심화 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자연스럽게 (불평등에)관심을 갖게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흙수저, 금수저로 대변되는 수저 계급론이 지배하고 계층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사다리마저 무너지면서 한국 사회의 불평등은 더욱 더 커져 가고 있다는 것이 한국 사회를 바라보는 많은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수저와 사다리’는 불평등한 사회로 가고 있는 한국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고, 희망을 모색하기 위한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총 3부작으로 구성된 ‘수저와 사다리’는 13일 밤 11시 10분에 첫 방영된다.
1부 ‘드림랜드 네버랜드’에서는 가지고 싶지만, 결코 가질 수 없었던 불편한 땅의 진실을 조명하며 불로 소득에 대해 말한다. 2부 ‘닭 값과 달 값’에서는 치킨과 월급의 상관 관계를 짚으며 노동소득에 대해 언급한다. 2부에서는 현실을 진단하는 데 그치지 않고 110만 달러였던 자신의 연봉을 7만 달러로 하향하고 직원들의 연봉을 7만 달러로 인상하겠다는 파격적인 발표를 한 그래비티 페이먼츠 CEO 댄 프라이스의 사례를 짚으며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기도 한다.
3부 ‘모두의 수저’를 통해서는 불평등을 해소할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기본소득이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지를 기본소득 실험을 통해 보여준다.
이동협 PD는 “이번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도 (불평등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의미 있는 실험들을 방송에 하나 둘 담았지만, 판단은 시청자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