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유력에 트위터에 때아닌 네덜란드 이민 열풍이 불고 있다./출처=트위터 캡처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때아닌 네덜란드 이민 열풍이 온라인에서 불고 있다. 오후 4시 기준 트위터에는 #네덜란드가 1만1,063트윗을 기록하며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다. 갑자기 네덜란드가 인기 해시태그에 오른 배경에는 미국 대선이 있다. ‘이단자’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미국도, ‘최순실 국정 농단’으로 난리인 한국도 아닌 타국으로 이민을 가자는 것이다.
한 트위터리안은 “이민국가로 네덜란드를 소개한다”며 네덜란드의 장점으로 영어 사용, 높은 사회복지 등을 언급했다. 네덜란드 외에도 캐나다, 뉴질랜드 등이 이민 후보지로 거론되기도 했다.
반면 이러한 ‘때아닌 이민 열풍’에 일침을 가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 트위터리안은 “유럽이라고 안 저럴 것 같냐”며 “이민이 문제가 아니라 지금 전세계적으로 자본주의, 민주주의에 위기가 온 것”이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앞서 지난 9월 방한한 네덜란드 뤼터 총리는 “네덜란드에는 위계질서가 없으며, 창업 생태계와 노동시장이 열려있다”며 “한국 청년들이 왔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네덜란드 총리의 발언은 당시에도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