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곳곳서 굉음 신고…정체는 미 공군 전투기 ‘소닉붐’



전북 전주 곳곳에서 ‘펑’하는 굉음 신고가 잇따라 접수된 가운데 이 굉음의 정체가 미 공군 전투기가 제한 속도를 넘어 비행하면서 발생한 ‘소닉붐’인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전북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0분께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들렸다”는 굉음 신고가 전주 곳곳서 10여 건 접수됐다.


소방본부는 굉음이 들린 시간에 폭발사고나 붕괴사고, 지진 등은 없었다고 밝히며 비행 중 전투기가 음속을 돌파할 때 나타나는 소닉붐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후 예상대로 굉음의 정체는 소닉붐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 관계자는 “이날 오후 전주 지여 상공에서 비행 훈련을 했다“며 ”이 지역을 지나는 전투기가 제한 속도보다 약간 빠른 속력으로 비행하면서 굉음이 들린 것 같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