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중인 장병이 생활관에서 병사 수신용 휴대폰을 통해 부모님과 통화하고 있다./사진제공=국방부
LG유플러스가 지난 1월 서비스를 시작한 병사 수신용 휴대폰의 누적 통화량이 9개월만인 지난 10월 말 2억4,000만분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이는 군 복무 중인 병사 한 명이 지금까지 534분간 통화한 것으로, 월 평균 59분, 1주일 평균 14분간 통화한 셈이다.
병사 수신용 휴대폰은 국방부가 병사들의 병영생활 고립감 해소와 부모가 필요로 할 때 자녀와 소통할 수 있는 열린 소통채널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해 LG유플러스가 국방부에 ‘1원’에 입찰해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등 전 군 생활관에 4만5,000여대를 설치했다.
각 생활관마다 설치된 휴대폰 사용률 역시 지난 10월을 기준으로 96% 수준에 달했다. LG유플러스가 분석한 월간 통화량 추이를 보면 지난 2월 1,880만분에 불과하던 통화량이 지난달(10월)에는 3,371만분을 기록, 79%의 증가율을 보였다. 병사 1인당 월간 통화량 역시 2월 42분 수준에서 지난 7월에는 69분으로 증가해 처음으로 1시간을 넘어섰고 10월에는 75분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통화량 증가 추이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처음 1억분을 돌파하는 데에는 5개월 가까이 걸렸으나 이후 2억분에 도달하는데 걸린 시간은 채 4개월이 되지 않았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2억분 돌파 이후 3개월여만인 다음달(12월)에는 누적 통화량이 3억분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공공영업단장은 “1원에 입찰한 병사 수신용 휴대폰 누적 통화시간이 2억분을 돌파하는 등 크게 활성화돼 병영생활의 일상적인 모습으로 자리잡게 됐다”며 “향후에도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이라 할 수 있는 병사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