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한국선급, 선체구조해석 프로그램 지원 등 학술교류 손 잡는다

선체구조해석 프로그램, 국제해사협약 전산화 프로그램 기증
수산·해양·조선 분야 교육 등 상호협력체계 구축

10일 백인성(오른쪽) 부경대 부총장과 김종신 한국선급 회장직무대행이 소프트웨어 기증식을 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부경대


부경대학교와 한국선급(KR)은 10일 오전 부경대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소프트웨어 기증식 및 상호협력 협약식’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김종신 한국선급 회장직무대행은 조선 해양 분야 우수 인재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선체구조해석 프로그램인 ‘SeaTrust-HullScan’ 45개 등 13억5,280만 원에 이르는 소프트웨어를 부경대에 기증했다.

‘SeaTrust-HullScan’은 국제선급연합회(IACS)의 공통구조규칙(CSR-H)과 한국선급규칙을 반영한 계산 기능들로 구성돼 있어 선박구조강도 평가와 선박설계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한국선급은 국제해사협약 전산화 프로그램 ‘KR-CON’ 10개도 기증했다.

‘KR-CON’은 선박 건조와 운용 등에 필요한 해상인명안전협약(SOLAS), 해양오염방지협약(MARPOL) 등 국제해사기구(IMO)의 협약 및 코드, 결의서 및 회람문서를 열람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부경대는 국내외 조선소 등에서 활용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들을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 학생들의 실험 실습 등 교육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경대와 한국선급은 이날 수산·해양·조선 분야 관련 교육과 훈련, 기술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고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중대형 정부 R&D 과제 공동 협력 추진 △한국선급의 소프트웨어 활용에 관한 기술정보 제공 및 전문인력 지원 △항만물류 안전 및 보안 관련 교류 △수산·조선·해양레저 등 해양 분야 공동연구 추진 등에 협력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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