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긴급현안점검회의를 열어 “미 대선 결과에 따라 주택시장, 해외건설, 자동차, 항공수요 등 다양한 현안이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날 회의는 18시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렸으며, 제2차관과 국토도시실장, 주택토지실장, 교통물류실장, 항공정책실장, 건설정책국장 등 국토부 주요 간부가 참석했다.

논의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주택시장은 경제 불확실성 증대 등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시장 모니터링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둘째, 해외 건설은 저유가와 이란 경제제재 가능성 등 부정적 요인이 커질 수 있으나 미국 내 인프라 투자 확대가 기회가 될 수 있다.

셋째, 자동차 산업은 FTA 등 큰 틀에서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고, 항공 분야는 미주 방향 환승수요 변화 가능성을 점검한다.

강 장관은 “미 대선결과에 따른 변화가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향 후 경기변동 추이와 환율·유가 외에도 트럼프 당선자의 공약이나 정책 방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국토교통 분야의 정책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