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거 승복 명연설 TOP 10

감동적인 힐러리의 승복 연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대선에서 패배했다. 그러나 그녀는 인간적인 승복 연설로 강한 인상을 남기며 물러났다. 힐러리는 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뉴요커 호텔에서 “우리는 결과에 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트럼프에게 (미국을) 이끌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힐러리가 젊은 여성들에게 전하는 메세지는 감동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힐러리는 “모든 여성, 특히 자신들의 믿음을 제게 보여줬던 젊은 여성들에게 전한다”며 “당신들의 지지만큼이나 나를 자랑스럽게 한 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직 높고 단단한 유리천장을 깨지는 못했다. 하지만 언젠가, 누군가가 유리천장을 깰 것이다. 희망컨데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빠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승복 연설은 1896년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윌리엄 제닝스 브라이언 민주당 후보가 선거 이틀 뒤 윌리엄 맥킨리 공화당 후보에게 승복 전보를 보내는 데서 유래했다. 그 이후 미국 선거의 민주적 과정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다음은 미국 인터넷 신문 ‘Business Insider’에서 소개한 미국 역사상 손꼽히는 승복 명연설 10개다.

#1 도널드 트럼프에 승복한 힐러리 클린턴(2016)

“패배는 뼈아픕니다. 그러나 옳은 것을 위해 싸우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라는 걸 믿어 의심치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10 팻 브라운에 승복한 리처드 닉슨(1962,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얼마나 그리울 지 생각해보세요. 더 이상 닉슨에 대해 얘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것이 여러분, 저의 마지막 기자회견이기 때문입니다”

/사진=history 채널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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