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본부장도 탕평 인사…마지막 퍼즐 완성

미래에셋·대우 출신 39명씩

올해 말 합병법인 출범을 앞둔 통합 미래에셋대우가 지난달 15개 부문별 대표를 내정한 데 이어 10일 후속 본부장 인사와 조직개편을 확정했다. 부문별 대표와 마찬가지로 본부장 인사 역시 미래에셋증권(037620)과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006800)) 출신 인사의 수적 균형을 맞춰 조직 안정과 융합을 꾀했다는 분석이다. ★본지 11월9일자 20면 참조, 인사내용 36면

미래에셋대우는 이날 새로운 통합법인의 조직을 총 78개 본부 체제로 재편하고 각 본부를 이끌어갈 본부장 인선을 발표했다. 78개 본부장은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 출신이 각각 39명씩 동수를 이뤘다. 주요 본부장급 가운데 기업금융본부장(강성범)과 리서치센터장(구용욱)은 미래에셋대우 출신, 글로벌자산배분본부장(서철수)과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이기동)은 미래에셋증권 출신 인사가 맡게 된다. 또 자산관리(WM)부문 산하에는 첫 여성 지역본부장(남미옥 강서지역본부장)을 발탁해 영업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여성 프라이빗뱅커(PB)들에게 동기부여의 기회를 제공했다.


아울러 조직개편을 통해 투자은행(IB)과 WM을 융합한 신개념 혁신 채널인 IWC(Investment Wealth - Management Center)를 신설했다. 스타트업 기업과 벤처기업 등 신성장동력 분야에 대한 투자 활성화에도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판교테크노밸리에 IWC 제1센터를 개설할 방침이다.

IB 부문은 기업금융(IB1부문)과 프로젝트금융(IB2부문)으로 전문화하고 디지털금융부문과 연금부문을 독립부문으로 꾸려 기능별·영역별로 전문성을 높였다. WM부문은 GBK(글로벌 브로커리지)추진본부를 만들어 해외투자전략·해외주식·선물매매 등 고객에게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도록 힘을 실었다. 또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리서치센터 내에 글로벌리서치 조직을 신설해 해외기업 분석을 포함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초대형투자은행으로의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CRO(리스크관리최고책임자) 직속의 리스크정책실을 신설하는 한편 감사와 컴플라이언스 조직을 확대해 내부통제기능도 강화했다. 김대환 통합 미래에셋대우 창업추진단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규모와 내실을 모두 갖춘 글로벌IB 증권사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조직별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