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거 4인방, WBC대표팀 승선

이대호·추신수·김현수·강정호 포함
김인식호 엔트리 28명 확정
도박 파문 오승환 결국 제외



‘절친 사이’ 메이저리거 이대호(시애틀)-추신수(텍사스)와 김현수(볼티모어)-강정호(피츠버그)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엔트리에 발탁됐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10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이들 4인방을 포함한 WBC 최종 엔트리 28명을 발표했다. 세인트루이스 마무리투수 오승환은 제외됐다. 김 감독은 “올해 한국야구에 불미스러운 일이 많았다. 불법도박·승부조작 등이 끊이지 않았다”며 “KBO 자체에서 깨끗한 야구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오승환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지난해 말 해외원정 도박 파문에 휘말렸다. 역시 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빚었으나 징계가 해제된 임창용(KIA)은 대표팀에 뽑혔다. 박병호(미네소타)는 부상에서 회복 중이라 합류하지 못한다.

대표팀은 내년 3월6일 이스라엘과의 1차전을 시작으로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네덜란드·대만과 차례로 1라운드 A조 경기를 치른다. 각 조 1·2위 네 팀이 겨루는 2라운드는 3월12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계속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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