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 접촉’ 사실무근, 청와대 홍보수석실 입장 전해…
11일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홍보수석실이 지난달 도피 중이던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씨를 접촉해 사건 내용을 파악했다는 언론보도를 사실무근이라고 전했다.
이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검찰이 수사 중인 상황에서 홍보수석실이 조사할 수도 있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차은택과 접촉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에 대해서 들어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차은택씨의 최측근이자 함께 광고회사 지분을 강탈하려 한 혐의를 받는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과의 접촉 여부에 대해서도 “검찰에서 조사하고 있으니까 검찰 조사로 나올 것이다. 홍보수석실에서 조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 매체는 앞서 청와대 홍보수석실이 최씨 관련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기 직전 송 전 원장 등을 통해 차씨와 접촉해 상황을 파악한 뒤 이를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을 인용,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시민단체에 ‘만만회’ 의혹을 제기한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에 대한 고발을 지시했다는 한 매체 보도에 대해서는 “제가 알고 있는 정보도 없고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밝혔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