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12일 오후 열렸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와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백남기 한상균과 함께 민중의 대반격을! 박근혜 정권 퇴진! 가자 2016년 민중총궐기’를 개최했다.
경찰은 오후 4시 현재 총 14만명이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주최측은 30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경찰은 최대 25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총 1,503개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주최하는 이날 집회는 2000년대 들어 열린 집회 중 사상 최대 규모일 것으로 관측된다.
집회에 앞서 서울광장 주변인 서울 광화문과 청계천, 대학로 등 일대에서는 다양한 사전집회가 열렸고, 노동자와 농민, 빈민, 청년, 학생, 여성 등 각계 단체와 시민사회단체들 등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박근혜 게이트의 본질은 국가시스템 붕괴를 가져온 무능과 부패의 결정체이며 거리에 나선 민중들의 분노는 비정상적인 사회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박근혜 정권의 지난 4년간의 민주, 민생, 평화 파괴 행위를 강력히 규탄할 계획”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