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 조경철 천문대에서 ‘슈퍼문’을 관측하는 행사가 14일 오후 열린다. 이날 뜨는 달은 68년 만에 지구와 가장 가까운 슈퍼 문이다. 조경철 천문대는 14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천체 망원경을 이용한 슈퍼문 관측과 휴대전화로 슈퍼문 찍기, 특별강연 이벤트를 한다. 천문대는 지름 1m의 주망원경 1대와 보조망원경 3대를 제공해 관람객들의 관측을 지원할 예정이다. 슈퍼문은 정상 궤도에 오르는 오후 7시부터 가장 선명하게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경철 천문대는 광덕산 정상 해발 1,010m에 위치해 사방이 트여 있어 슈퍼문을 관측하기 좋다. 천문대 관계자는 “이번보다 더 지구와 가까워진 달은 18년 후에나 다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천문대는 화천군이 ‘아폴로 박사’로 알려진 고(故) 조경철 박사를 기념하기 위해 2014년 조 박사의 이름을 따 개관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