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clip]'나라 바꾸려 모인 나홀로 집회족' 그들의 목소리 들어봤더니

‘100만 시민이 뭉쳤다’.

서울 광장에서 열릴 본격적인 집회에 앞서 도심 곳곳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단체들의 사전집회들이 잇따라 열렸다. 전세버스 등을 이용해 지방에서 올라온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어떤 단체에도 속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가족들, 친구들과 역사의 현장을 찾은 사람들을 만나봤다.

▲딸·아들에게 산교육의 현장을 보여주겠다,‘유모차부대’

오후 2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시작된 사전 집회 행사 무대에 모인 인파들 가운데, 멀찌감치 떨어져 지켜보며 호응하는 유모차들이 곳곳에 보였다. 그 중 한 손엔 4살 된 딸의 손을 잡고 다른 팔엔 22개월 아들을 안은 채 김제동의 톡투유를 경청하고 있는 한 엄마가 눈에 띈다.

양행진(38)씨는“원래 사람들과 같이 모여 집회에 참가하는데, 오늘은 사람들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혼자 참여했다”고 했다. 그는 “과거의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되겠다는 마음에 매번 집회를 참가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집회를 통해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그는 “이번 사태는 나라는 개인뿐만 아니라, 미래의 내 가족들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될 일이며 꼭 이번 집회로 국민들의 메시지가 전달됐음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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