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촛불민심 대책 논의…높아지는 朴 대통령 압박 수위에 타개 방안 고심
청와대는 13일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의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12일 ‘민중총궐기’촛불집회와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경찰 추산 26만명(주최측 추산 100만명)이 운집한 이번 집회 결과에 대해 평가하면서 성난 민심을 가라앉히기 위한 수습 대책과 정국 타개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어제 시위 상황을 지켜보며 수석비서관들을 포함한 청와대의 참모진들은 내부 대책회의를 갖고 부문별로 상황을 점검하면서 대응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전날 집회에서 야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물론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대표 등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들이 총출동해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여간데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시위참여인원에 이번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정치권을 설득할 후속 조치 마련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와대는 국회에 여야 합의로 총리를 추천해줄 것을 요청하고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도 야당이 ‘하야’, ‘탄핵’외에는 어떤 반응도 내놓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의 탈당 등 ‘마지막 승부수’를 논의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진 = JTBC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