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와 화웨이 기술진이 5G 기지국을 이용해 31Gbps 전송 속도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서울 금천구 독산동 사옥 기술 실험실에서 시험용 5G(5세대) 기지국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31Gbps’ 속도 시연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속도는 LG유플러스가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3밴드 LTE-A 기술보다 100배 이상 빠른 수준이다. 상용화되면 2GB(기가바이트) 고화질 영화 1편을 0.5초 만에 휴대폰에서 내려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기술 시연은 중국 통신장비 제조사인 화웨이와 협력해 진행됐다. 5G 네트워크 핵심 기술로 꼽히는 ‘매시브 MIMO’를 화웨이 장비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시브 MIMO는 하나의 기지국에 연결되는 디지털 신호 전송 안테나 수를 기존 2~3개에서 100개 이상으로 늘리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이다. 이를 이용하면 여러 명이 동시에 하나의 기지국에 접속하더라도 속도 저하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