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3차 사과문에는 질서있는 대통령 퇴진 일정이 담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3차 사과문에는 질서있는 대통령 퇴진 일정이 담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박 대통령 3차 사과문에는 광화문에서 타오른 100만의 평화적 촛불시위를 대통령이 보셨기 때문에 반드시 질서있는 퇴진 일정이 포함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지난 10일 1차 중앙위원회의를 통해 상향식 결정에 의거, 당론을 박 대통령 퇴진으로 결정했다”며 “그 퇴진에는 하야와 탄핵이 함께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대통령이 하야하거나 탄핵을 당하면 이 총리(여야대표와 대통령의 영수회담에서 합의된 총리)가 곧 대통령 직무대행, 권한대행으로서 모든 국정을 이끌고, 특히 개헌이나 대통령 선거를 치러내야 한다”며 “이런 선결 조건이 정리되지 않고 그대로 황교안 총리가 재임한다고 하면, 이것은 중립거국내각이 아니고 박근혜 정권의 연속”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 대통령에게 양자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과연 야권 공조는 어떻게 하고, 국민이 염려하는 대로 야권에 통일된 안이 없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