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위원장이 추미애 대표의 ‘단독’ 영수회담 제안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14일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회담 제안한 추미애 대표나 덜컥 받은 박근혜 대통령이나 두 분 다 똑 같습니다.”라며 “두분은 12일 촛불 민심을 져버렸습니다.국민은 80년 소위 서울의 봄처럼 야권 균열을 염려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청와대는 야권 분열로 임기 보장을 획책하고 있습니다.여기에 추 대표가 단초를 제공하고 저에게 ‘국민의당도 요구해서 만나라’고 합니다.”라며 추 대표의 단독 영수회담 제안이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보장을 의미하는 민심과 반대되는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100만 촛불이 민주당과 추 대표를 용서할까요? 추 대표의 이번 결정과 제안은 잘못이라는 성난 민심을 직시해야 합니다ㆍ추 대표가 회담을 취소하는 것이 진정한 용기이고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습니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있지만 바로 잡는 것이 용기이고 잘못을 바로 잡으면 실수가 아닙니다”라며 추 대표가 즉각 회담을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박 대통령에게 ‘단독’영수회담을 깜짝 제안하면서 이에 제외된 야권의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사진 = 박지원 위원장 페이스북]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