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에서 이 같은 인사 결과를 발표한 후 “스티브와 라인스는 모두 선거 때 아주 일을 잘했고, 또 역사적 승리를 일궈낸 훌륭한 자질을 갖춘 지도자들” 이라며 “두 사람 모두 나와 함께 백악관에 들어가 미국을 다시 한 번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는 공화당 주류 진영이 트럼프 당선인을 강력히 반대할 때부터 지지해 온 인물로 대선 승리의 1등 공신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도 가까워 트럼프 측근들이 우려를 보내기도 했지만 공화당의 화합과 의회와 백악관간 원활한 협력을 위해 트럼프 당선인이 그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스콘신주 프리버스는 2004년 위스콘신주 상원의원에 도전했다 낙선한 뒤 3년간의 절치부심 끝에 2007년 위스콘신주의 최연소 공화당 의장으로 선출됐고 2010년 38세의 나이로 RNC 위원장 자리를 차지했다.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수석고문에 내정된 배넌은 보수성향 인터넷매체 브레이트바트뉴스의 공동창업자로 지난 8월 폴 매너포트가 물러나면서 캠프 CEO를 맡아 선거전을 진두지휘했다.
스티브 배넌(가운데) 백악관 수석고문 내정자
브레이트바트 뉴스는 그동안 트럼프를 강력히 지지하면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은 물론 당내 반대파도 서슴없이 공격하는 등 ‘트럼프 홍보’의 최일선에 서 왔다./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