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안(사진) 2.1연구소 이사장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으로 선출된다면 109억원 규모의 재단을 마련해 실업리그와 주말리그 등 아마추어 야구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공약했다.


이 이사장은 14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과 함께 야구 토크 콘서트를 열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이사장은 현대자동차·현대카드 대표이사로 일하며 현대그룹의 야구·축구·배구·양궁 팀 창설과 운영에 관여했고 17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정 이사장은 서울대 총장, 국무총리로 활동할 때부터 소문난 ‘야구광’이었고 황 회장 역시 삼성증권 사장 시절 프로야구 타이틀스폰서로 나서는 등 야구에 지속적으로 관심과 애정을 보여왔다.

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야구를 좋아했고 서울대 상과대학 동문이다. 정 이사장은 현재 야구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학생 주말리그 정상화를, 황 회장은 실업리그 활성화를 각각 제시했다. 황 회장은 “야구 선수들이 프로가 못 되면 실업자가 되는 것이 현실이고 그런 상황을 실업야구로 해결하면 좋겠다”며 “회사들이 선수들에게 월급을 주면서 야구를 후원하고 홍보 효과를 내면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이 이사장은 “모든 선수가 프로가 되지는 못해도 건전한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으로 키워야 한다”며 “주말리그와 실업리그 창설이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동의했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