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규 NH투자증권 파생·헤지전략부장은 14일 보고서에서 “올해 말 예상 배당수익률(1.7%)은 지난해(1.8%)와 비교하면 다소 못 미치지만 주가 수준을 고려하면 우수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배당의 원동력은 기업의 양호한 실적인데 올해 코스피 200종목의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가 될 것”이라며 “이들 기업의 배당 성향 개선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연말 배당금을 주당 2만5,000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연말 배당금 전망치는 2만1,000원에서 3만6,000원까지 분포돼 있다”며 “올해 네 차례에 걸친 이익 소각 목적의 자사주 매입과 중간배당 1,000원 등을 단행하면서 배당에 대한 확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연말 배당금을 최대 전망치인 3만6,000원까지 늘릴 경우 코스피200의 배당수익률은 1.85%까지 높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NH투자증권은 하나금융지주·BNK금융지주(138930)·KB금융(105560)지주 등 올해 은행주의 배당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은행업종은 상대적으로 코스피200 내 비중이 높은 만큼 코스피200의 연말 배당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또 현대해상·동부화재·한화케미칼·KT(030200)·LG유플러스(032640)도 실적 개선에 힘입어 연말 배당 증가가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혔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