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서 규모 7.8 강진…2명 사망·복구비용 수조원 소요 예상
14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남섬에서 규모 7.8 강진이 발생한 뒤 규모 6.8과 6.2 등의 여진까지 400차례 이상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으로 남섬의 해안 관광지인 카이코우라에서 건물 붕괴로 1명이,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북쪽으로 150㎞ 떨어진 주거지역에서 심장마비로 1명이 각각 숨졌다.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이날 공군 헬기를 타고 지진 피해 지역을 둘러본 뒤 “피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커 카이코우라 지역이 황폐해 보였다”며 도로 복구 등에는 수십억 뉴질랜드달러(한화 수조원)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키 총리는 또 카이코우라 지역에서 육로를 통해 오가는 길이 모두 차단됐다며 무너져 내린 흙과 돌무더기들을 치우고 막힌 도로를 뚫는 데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밝혔다.
한편 뉴질랜드 동부 해안에는 지진해일(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가 약 4시간 후 경보 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