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선 홍제역 역명 병기 사례. /사진제공=서울시
5호선 강동역 역명 병기 사례.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여의도·종각역 등 지하철 57개 역을 대상으로 역명 병기 유상판매 사업을 실시한다. 지하철역 이름 옆에 인근 지역 의료기관이나 관공서 등 시민 편의를 위한 대표시설 이름을 함께 표기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하철 1~4호선 23개 역, 5~8호선 20개 역, 9호선 4개 역과 오는 2017년 7월 개통 예정인 우이~신설선 10개 역 등 57개 역을 대상으로 역명 병기 유상판매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올해 초부터 을지로입구·방배·홍제·강동·압구정·명동·청담·단대오거리·서대문 등 9개 역을 대상으로 역명 병기 유상판매 사업을 시범실시하고 있다.
이번 추가 대상은 종각·구로디지털·신림·신도림·충무로·신사·혜화·영등포시장·여의도·고속터미널·신논현역 등 57개 역이다.
역명 병기 사업자 선정은 적합성 심의를 통과한 기관 중 최고가를 써낸 곳으로 선정한다.
병기할 수 있는 명칭은 인지도가 높고 승객의 이용 편의에 기여해야 하는 기본요건을 만족해야 한다. 대상 역에서 반경 500m 이내에 위치한 기관명 및 지명이어야 한다. 단 500m 이내 기관이 없을 경우 1㎞ 이내까지 가능하다.
이 밖에 관공서나 박물관·체육관·터미널 등 공익시설, 공공기관, 학교, 의료기관, 기업, 백화점·호텔 등 다중이용시설 등도 병기가 가능하다.
역명 병기 사업자로 선정되면 해당 역사 내 기둥이나 출입구, 승강장, 스크린도어 역명판, 노선도, 안내방송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1개 역에 1개 명칭만 나란히 쓸 수 있고 계약기간은 3년으로 한 번 연장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내년 1월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노선도와 표지판 등을 정비해 4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역명 병기 유상판매가 57개 역에서 추가 시행되면 173억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서울시 지하철 역명 병기 유상 판매 대상역
운영기관 | 대상역 | 개수 |
서울메트로 | 종각·제기동·신설동 | 3 |
신대방·구로디지털·신림·신도림·합정·신촌·아현·건대입구·잠실나루·역삼·사당 | 11 | |
구파발·충무로·동대입구·신사·매봉·일원 | 6 | |
신용산·혜화·미아사거리 | 3 | |
도시철도공사 | 영등포시장·여의도역·여의나루·고덕 | 4 |
약수·동묘앞·보문 | 3 | |
중계·하계·면목·사가정·고속터미널·신대방삼거리·보라매·남구로·가산디지털단지·광명사거리 | 10 | |
석촌·산성·문정 | 3 | |
서울메트로9호선 | 선유도·국회의사당·신논현·언주 | 4 |
우이신설경전철 | L01역∼L10역 |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