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가 15일 공개한 도심자율주행자동차 ‘스누버(SNUver)2’ 모습 /김창영 기자
서울대학교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는 15일 관악캠퍼스에서 도심자율주행자동차 ‘스누버(SNUver)2’를 공개하고 시연행사를 가졌다.
지난해 공개한 스누버를 복잡한 도심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성능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이번에 선보였다.
스누버2는 교통량이 많고 복잡한 도심도로 등 다양한 환경에서 안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하게 하는 기술들을 탑재하고 있다. 주요 탑재 기술로는 수 cm(센티미터) 내의 정확도를 지니는 고정밀 3차원 지도, 고신뢰도 위치 파악, 이동체 탐지 및 추적, 충돌 위험 회피, 협로 주행, 도로 정보 인식 기술 등이 있다. 기존 스누버에 사용됐던 고가의 단일 센서 대신 다수의 저가용 센서들을 채택해 상용화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 스누버와 스누버2는 2년여의 개발 기간 동안 1만km(킬로미터)가 넘는 무사고 주행을 통해 그 성능을 검증해오고 있다.
앞으로 서울대는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조만간 서울 도심 내 자율주행 실증 지역을 선정하고 스누비 차량의 인증 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내년 상반기부터 도심 일반도로 상에서의 자율주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승우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장(전기정보공학부)은 “우리나라가 해외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늦었지만 이번 공개 시연을 시작으로 국내 자율주행기술 수준을 한 단계 발전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